제주살이#3-1: 숨은 인생맛집 한림매일시장 수호네족발!!!

통큰게스트하우스 제주도게스트하우스 스텝으로 제주50일살이 

2017.4.11 - 2017.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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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다방에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난뒤

(전에 포스팅 참조)

버스를 타고 게스트하우스에 가려고 하니.....

이제보니 사장님 차에 내 집갑을 놓고 내렸던게 아닌가ㅎㅎㅎㅎ 

그래서 다시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사장님...저 차에 지갑을 두고 내렸어요...저즘 데리러와주세요..."

스탭으로 온지 3일밖에 안됐는뎈ㅋㅋㅋㅋㅋㅋ 뻔뻔하게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이젠 직원 픽업까지 해줘야하냐며 구박하시곸ㅋㅋㅋ

5분뒤에 스탭언니랑 함께 나를 데리러오셨다 ㅋㅋㅋㅋ

츤데레 우리 사장님 ㅎ.ㅎ

그리고 나온김에 바로 저녁 파티음식을 사러 가자며,

"한림매일시장"에 데리고 가셨다!

이 곳에 온 이유는,

우리 게스트하우스의 단골족발집인 수호네족발집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게스트에 자주 왔던 게스트들은 이미 다 알고있는 곳.

다들 인생족발집이라고 칭찬해서,

'에이 족발이 맛있어야 얼마나 맛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따라왔지.

한림매일시장에 바로 들어가면 보이는 수호네족발.

우어......

돼지머리다.....

징그럽고 신기해서 찍어봤다 ㅎㅎ..

항상 수호네족발집에 오면,

맞은편에 있는 풍년순대국밥집에서 순대도 함께 사가신다.

이제보니 두집은 같은 사장님이 하시는 집!

사장님이 따듯하고 갓 나온 족발을 달라고 

이모님들께 부탁드린다!

워낙 단골이라 꽤나 사장님과 친하셨다.

풍년순대국밥집에 있는 순대!

정말 맛있어 보였다ㅜㅜ

이때 참 배가 고팠기도 했지... ㅎㅎ 

따끈따근한 족발과 순대를 포장해왔다!

사실 족발이 맛있어야 얼마나 맛있겠어 싶었는데...

정말 내 인생족발 인생음식을 만났다.

이태까지 먹었던 족발들은 족발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지.....

족발을 싫어하는 사람이 먹어도

족발 매니아로 만들 수 있는 맛이다. ㅋㅋㅋ

족발에 육즙이 있고, 

전혀 뻑뻑하지 않고 엄청 부드럽고 

육즙과 후루룩 먹으면 짱맛!!!

사실 제주도에서 누가 족발을 먹겠느냐 싶겠지만,

난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보고 싶다!

그리고 한림매일시장에 있는 옛날통닭집에서 사온 통닭!

얘도 껍질이 바삭하니 맛있었지만,

족발이 넘사벽이라 밀렸다... 미안 ㅎㅎ..

내 사랑 땅콩막걸리와 함께하니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구나.

스텝생활을 하면 정말 좋은게,

이 모든 안주와 술들이 무료라는게 행복하다.

나 땅콩막걸리 정말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무제한이라니!!!!!

(물론 그만큼 일을 하니까 무료지만 ㅎㅎㅎ)

사장님이 첫날에 공항에서 나를 픽업해주실 때 해주셨던 말씀이 있다.

"난 널 사육해서 살을 찌워서 육지로 보내겠어"

ㅎㅎㅎ 그말이 곧 현실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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