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1-3 : 제주민속오일장 근처 갤러리카페 세종&유미 아뜰리에 / 애월 해안도로/ 게스트하우스 스텝일상

2017.4.11 - 2017.5.30 50일간 제주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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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버스타고 온 것 치고,

생각보다 제주민속오일장에 별다른게 없어서

이대로 숙소에 돌아가기 아쉬워 하던 차에

제주민속오일장 근처 갤러리카페

“세종&유미 아뜰리에” 라는 곳을 발견했다.

세종&유미 아뜰리에

제주민속오일장에서 나오면 딱 위치하고 있는 곳!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들어갔다.

‘갤러리카페면 뭐라도 볼게 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ㅎㅎ

영업시간 오전10:30 - 오후8시

일요일은 휴무

그러나 오일장날에는 정상영업!

입구에 들어설려고 하니,

요런 강아지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주차장부터 우리를 에스코트하며,

가게 입구까지 길을 안내해줬던 녀석들ㅋㅋ

나는 이 강아지들을 여기서 기르는줄 알았는데,

며칠전부터 갑자기 나타난 떠돌이 강아지라고 한다.

주인언니 말로는 아마 누가 유기해놓고 간 것 같다고...

애고도 많고 관리도 잘 되어있었다.

참 신기하게도 가게 안에는 절대 안들어가던!

그래서 가게에서 돌봐주고 있다고 했다.

6개월이나 지난 현재는 

이녀석들 아예 가게에 눌러 사는지... 

갑자기 근황이 궁금해진다.

이 곳의 메뉴판!

제주도는 정말 물가가 비싼 편인데,

이 카페는 갤러리카페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꽤나 저렴한편이었다.

나는 카페라떼를, 내 친구는 자몽에이드를.

음료를 시키면 저렇게 과자와 바나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내부를 살펴보니, 

이 곳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신 볼거리가 많은 곳 이었다.

이 곳은 지적장애를 가진 “세종”이라는 분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 이었다.

이 그림책은 실제로 팔고있는 책이라,

내부를 찍을 수는 없었지만

그림책을 보았을 때 

‘어떻게 저런 발상을 했을까?’ 하는 

그림들이 정말 많았다.

다양한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다.

텀블러, 여권케이스 등등...

이렇게 네임택도 판매하고 있다!

내 마음을 너무 사로잡은 네임택의 디자인이여서

결국 두개 구매해버렸다.

가격도 천원으로 매우 합리적이었던!

텀블러도 참 이뻤다...

내가 구매한 커플네임택!

여행캐리어에 달려고 했는데...

너무 금새 더러워질 것 같아서

차마 달지 못하고 아직 집에 모셔두고 있는 ㅜㅜ 

이렇게 참 분위기가 좋았다.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참 많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보다보면 시간이 정말 금방갔다.

천장에 걸려있는 우산들조차

평범치 않았던 곳.... ㅋㅋ 

이렇게 퍼즐도 맞출 수 있다.

퍼즐한번 맞춰볼까 하다가,

제시간에 숙소를 못 갈듯 싶어서 

시작조차 하지 않았던.... ㅋㅋㅋㅋ

이제 슬슬 해가 져가서,

버스타고 게스트하우스를 가려고 하는데

매니저오빠가 시내에 간김에

이쪽이랑 가깝다고 나를 데리러온다고 했다!!

사실 언제 또 그 배차간격이 넓은

버스를 기다리고, 언제 타고 가나 했는데...

너무나 좋았다ㅜㅜ

가는 길에 이렇게 애월해안도로 드라이브를 했다.

이 때는 제주도 온지 이틀차라

정말 바다만 봐도 너무 설래고 행복했다.

물론 50일을 살고 난 현재도 

제주도 바다만 보면 아직도 난 설랜다.

가다가 너무 멋진 곳이 있어서

멈춰서 사진도 한방 찍고 간다!!!

물론 사진은 나만 찍었다....

언니오빠들은 제주도에 오래 있어서

별로 감흥이 없었나보다...ㅜㅜ

게스트하우스에 오니 왕사장님이 밥을 해주신다!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홍합탕....

이렇게 시원한 홍합은 이 이후로 못 먹어본 듯 하다.ㅜㅜ

그리고 돼지고기덮밥? ㅋㅋㅋ

이것조차도 맛있어!

사실 여기서는 뭘 먹어도 다 맛있어!!

그리고 오늘은 게스트가 늦게 온다고 해서,

우리끼리 보드게임을 하며 놀기로!

나 여기온지 이제 하루 되었는데,

왜 꽤나 오래 있던 것 처럼

왜이렇게 편하지? 

저 게임은 정말정말 재밌어서

저 이후로 계속 저 게임 하자고

몇번씩 졸랐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