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세계정복 ]/▷스위스

스위스자유여행#3-1 : 융프라우 총정리 - 주의할점 / 융프라우에서 신라면 먹기


<스위스6박8일 자유여행> 2017.10.12 - 2017.10.19


융프라우 주의점 / 융프라우에서 신라면 먹기


융프라우는 1912년도에 개통했다. 

우리는 1900년도에 조선시대에 살고 있었다.

한복을 입고 초가집에 살던 시대에... 

근데 그 동시대에 융프라우역을 개통이라니, 

정말 놀랄 놀자다!



인터라켄에서 약 두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한 융프라우!

전에 포스팅에도 썼었지만, 우리는 동신항운에서 할인쿠폰을 받아서

융프라우VIP 패스를 구매했다.

그에 관한 포스팅은 전에 쓴 포스팅을 참고바람!




나는 융프라우가 그냥 올라만 가면 바로 융프라우를 보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융프라우가 여러 시설들이 갖춰져 있어서

꽤나 넓은 곳 이었다.


위에 지도를 보면 알다 싶이, 구간이 무려 12개의 구간이나 있다.


1구간 - 기차역 

2구간 - 락카

3구간 - 융프라우 파라노마 영상관

4구간 - 스핑스 전망대

5구간 - 카르호퍼 시계전문점

6구간 - 알레취 빙하

7구간 - 묀히요흐 산장 / 알파인 센세이션

8구간 - 얼음궁전

9구간 - 융프라우

10구간 - 메인상가


번호랑 지도를 안보고 가다가는 융프라우에서 헤맬 수 있으니

잘 번호를 따라가야 한다. 

다행히 벽마다 화살표 표시로 안내가 잘 되어있었다! 


우리는 엘레베이터에 내리자 마자 보이는 곳으로 그냥 따라갔다.

융프라우의 최정상을 볼 수 있는 4구간 스핑스전망대였다.



스핑스전망대



엄청 아찔아찔하다.


그리고 평생을 고산병이라는걸 모르고 살았는데,

융프라우에 오자마자 그냥 천천히 걷기만 하는데도 어질어질 하더라

마치 흔들다리 걷는 것 처럼 흔들흔들 거리는 느낌을 받았다ㅜㅜ


스핑스 전망대는 스위스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가

27초만에 정상으로 옮겨준다고 한다!




융프라우전망대였던 이 곳!

밑에가 이렇게 뚫려있다.

나 고소공포증 없는데 이렇게 높은 곳에 처음 오다 보니,

진짜 괜히 다리가 덜덜 거렸다. ㅎㅎㅎ




이렇게 봐서는 별로 안높아 보이지만, 무려..!




3571M 라는 것..!

괜히 머리가 어질어질 한게 아니었어ㅜㅜ 

그리고 나는 먼저 갔다온 지인들이 융프라우에서 절대 뛰지 말라고,

뛰는 순간 고산병에 두통 오니까 천천히 다니라고 신신당부를 듣고와서

정말 천천히 걸어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살짝 어지러웠다 헉..

이런 어지러움 처음이야 ㅋㅋㅋ 



그래도 난 엄청난 바람을 견디며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나 높은 곳에도 새가 있는게 너무나 신기했다...

얘는 안어지럽고 산소가 충분한가봐...





정말 밑에 도시는 반팔을 입고 다닐정도로 한여름 날씨였던

10월의 스위스였는데....

융프라우는 패딩으로 무장을 했어도 정말정말 추웠다ㅜㅜ

스위스가 생각보다 정말 더웠어서 패딩을 들고온걸 후회했는데,

융프라우에서 패딩 가지고 온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이 높은 곳에도 강아지가...!

스위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이 반려견에 대한 복지나 허용도가 참 높다.

기차에도 강아지, 심지어 4000M 융프라우에도 강아지가... ㅋㅋㅋㅋ

이 비싼 융프라우에 무료로 왔으니, 복받은 강아지라고 생각했다 ㅋㅋㅋ

그나저나 정말 추워보이는구나 ㅜㅜ




융프라우의 온도라고 했다!

영하 몇도는 될 것 같은데... 


이제 전망대는 어지럽고 추워서 내려오고,

전망대랑 연결되어 있는 3구간 파라노마영상관을 지나

 7구간 묀히요흐산장과 

8구간 알파인센세이션구으로 갔다.


참, 파라노마영상관은 정말 쓸데없더라ㅜㅜ ㅋㅋㅋ




7구간 알파인센세이션



7구간은 말이 참 어렵지만, 

융프라우를 건설하기 위해 희생된 많은 사람들과

그사람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구간 같았다.

융프라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곳?





7구간에서 8구간 얼음궁전으로 가는 길은 엄청 긴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정말 끝없이 에스컬레이터가 펼쳐짐.

그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저런 동상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였다.

이 동상 인물이 "구에르첼러" 라고 하는데,

이 분의 개척정신을 따라서 융프라우를 건설했다고 한다.


근데 사실 동상이고 뭐고 너무 춥고 어질어질해서 

그냥 빨리 보고 앉고 싶었다ㅜㅜ ㅋㅋㅋ

기나긴 통로를 지나가니, 얼음궁전이 나옴!




8구간 얼음궁전



나 가뜩이나 너무 추워죽겠는데,

세상에 온통 얼음으로 된 궁전이라니...ㅜㅜㅜ




사진에서 얼른 벗어나고자 하는 다급함이 보이는가? ㅋㅋㅋ

거의 빠른걸음 수준으로 가면서 막 찍었다.

근데 얼음궁전은 좀 지대가 낮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아까처럼 어지러운게 많이 사라졌다.




뭐...이런 얼음조각들로 만든 새도 있고.....




이런 상징적인 마크도 있고......




팽귄도 있고.......

그냥 별거 없는 곳 이다.

융프라우패스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양 온것 다 둘러보자는 심보로 어쩔 수 없이 본 곳.. ㅎㅎㅎ.. 


이제 쓸데없는 것들을 다 봤으니,

가장 중요한 융프라우에 나가볼까?!


얼음궁전에서 바로 나가면 

9구간인 융프라우와 연결이 되어있다!

안내표시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헤맬일이 없네.



9구간 융프라우



드디어 융프라우의 눈을 밟아본다!!




강렬한 햇빛에 정말 눈이 부셨던 융프라우...

꼭 선글라스를 지참해 가길 바란다!!!!

눈 실명되는줄 알았다ㅜㅜ 





눈 앞에 워낙 산들이 있으니,

융프라우가 높은 곳인지 실감이 잘 안났다.

근데 가까이 지나가는 헬기를 보니 실감이 나더라!




정말 추워죽을 것 같지만

줄을 서서 스위스 국기랑도 사진을 찍는다!

융프라우에 오면 꼭 찍어야한다는 포토존 ㅋㅋㅋ


이때 햇빛에 눈은 실명될 것 같고

또 바람은 엄청나게 많이 불어서 덜덜 떨어가면서 

꿋꿋이 사진 찍을라고 줄을 서고 있는데,

어떤 외국사람들이 새치기를 해서 사진을 찍더라...

익스큐스미를 목청껏 외치면서 째려보니까 

그제야 사진 얼른 찍고 갔던 외국인들...

서양사람이라고 다를건 없구나 생각했다.




아까 스핑스전망대에서 만난 강아지를 또 만났다! 

진짜 너무 추울 것 같았던 강아지 ㅋㅋㅋ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에도 강아지가 올 수 있다니,

참 다시한번 유럽국가들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 신기해서 강아지랑 사진도 같이 찍었당ㅋㅋㅋ







정말 광활했던 융프라우...

정말 멋있었고 처음 보는 설산의 광경이라

멍때리고 바라보고 싶었지만,

바람이 미친듯이 불고 너무 추워서 그럴수가 없었다 흑흑.






입구로 다시 내려가는 길이 정말 미끄러웠는데,

여기서 미끄러져서 저 아래로 넘어질까봐

정말 조심조심 하면서 내려왔었다.

저 로프줄을 잡고 조심조심 가야한다!


융프라우는 너무 멋있으나... 15분 이상은 못 있을 것 같다.

사실 융프라우보다 스위스에 멋있는 곳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융프라우는 스위스에 오면 모든 사람이 다 가기 때문에 가는

"나도 갔다!" 라고 하기위해 가는 그런 곳 같았다.

한번은 가기 좋으나 두번은 잘... ㅎㅎ 


이제 대망의 신라면을 먹으러 가자!


10구간인 메인상가로 가기로 한다!



10구간 메인상가



메인상가에는 이렇게 초콜렛천국 코너도 있다.





정말 다양한 초콜렛들을 팔고 있었다.

우리도 여기서 하나 아주 싼거를 샀었지 ㅎㅎㅎ


그리고 융프라우 설경을 배경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었다.




융프라우에서 신라면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을 것 이다.

그 이유가... 바로 융프라우에서 정말 신라면을 팔고있기 때문이다 ㅋㅋㅋ


세상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 융프라우에 와서

신라면과 한국말을 볼줄이야....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자랑(?)스러웠다ㅎㅎㅎ


나는 동신항운의 할인쿠폰으로 융프라우VIP를 구매했기 때문에,

신라면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었다.

동신항운 융프라우VIP에 관한 혜택과 자세한 설명은 전의 포스팅을 참고바람

2017/11/08 - 스위스 자유여행: 융프라우패스 동신항운 할인혜택과 스위스패스 할인 가격 비교하기


여기서 사먹으면 무려 8000원이 넘는 신라면을 무료로 먹는다니!

뭔가 엄청난 승자가 된 느낌이었다 ㅋㅋㅋㅋ




교환쿠폰을 제시하고 받은 신라면!!

1인당 하나씩 받을 수 있다.

외국 수출용 신라면은 처음 먹어봤다.

한국에서 먹던 것 보다 건더기가 많아 보이는건... 느낌 탓 이겠지...?



나는 융프라우에서 신라면을 먹는다고 했을 때 이런 생각을 했었다.

 '융프라우에서 무슨 신라면이야?'

'스위스에 와서까지 라면을 먹어야돼?' 

 근데.... 진짜 융프라우에 오니까 신라면이 땡길 수 밖에 없더라.

정말 너무너무 추워서 ㅋㅋㅋㅋㅋㅋㅋ


극강의 추위와 바람을 경험하고 나니,

따듯한 국물을 먹으며 몸을 녹이고 싶었는데

때마침 신라면을 판다니!!!!ㅋㅋㅋㅋ


이러한 풍경을 보면서 신라면이라니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정말 신기했던게 

한국사람만 신라면을 먹는게 아니라,

융프라우에 온 모든 외국인들이 다 신라면을 먹고 있었다 ㅋㅋㅋ

융프라우에 와서 신라면의 위대함을 느껴갔다......




융프라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신라면 먹은 일이야!

허허...




이제 다시 기차를 타고 밑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융프라우 기차시간은 30분간격으로 있다.


우리는 인터라켄으로 바로 안내려가고,

뮈렌을 들려서 구경하기로 했다.



기차에 타니 아까 봤던 강아지를 또 마주쳤다!ㅋㅋㅋ

기차를 타는게 익숙한듯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한번도 안짖고 얌전히 있던 강아지...

정말 신기했다 ㅎㅎ  


다음 포스팅은 정말 아름아름다웠던 뮤렌(뮈렌)에 대해 포스팅하려 한다!



▼스위스 관련 포스팅 보기 


2017/12/01 - 스위스자유여행#3 : 인터라켄에서 동신항운 융프라우티켓 교환하기 /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 올라가기


2017/11/21 - 스위스 자유여행#2-5 : 골든패스라인 타고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인터라켄 한식당 홍아저씨 가격


2017/11/20 - 스위스 자유여행 : 골든패스라인 운행시간표, 기차종류, 운행기간에 대해 알아보자


2017/11/18 - 스위스 자유여행#2-4 : 아름다웠던 취리히 근처 루체른 카펠교


2017/11/16 - 스위스 자유여행#2-3 : 취리히 현지맛집 요하니터 "restaurant johanniter" 슈바이학센과 송아지소세지, 뢰스터


2017/11/16 - 스위스자유여행#2-2 : 스위스 취리히의 스타벅스 메뉴 및 가격!


2017/11/15 - 스위스6박8일자유여행#2-1 : 취리히 관광지 추천 구시가지, 리마트강, 성피터성당 시계탑, 취리히역


2017/11/14 - 스위스자유여행#2 : 취리히 구시가지에서 카메라 SD메모리카드 구매하기


2017/11/13 - 스위스자유여행#1-2 : 스위스 저렴한 취리히숙소 에어비앤비 후기


2017/11/12 - 스위스자유여행#1-1 : 아에로플로트 수화물 분실,지연 후기/ 수하물 추적 하는방법


2017/11/11 - 스위스 6박8일자유여행#1: 러시아항공 아에로플로트 최저가격,기내식, 수하물 분실 등 후기


2017/11/10 - 스위스 자유여행 : 모든 융프라우열차 보수기간/ 첫차 막차시간 알아보기


2017/11/08 - 스위스 자유여행: 융프라우패스 동신항운 할인혜택과 스위스패스 할인 가격 비교하기


2017/11/06 - 스위스 자유여행 프롤로그#2 : 스위스6박8일여행경비, 전체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