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딱 문을 열었을 때 보였던 광경이예요.
벌서부터 정신없지죠? 제 손이 흔들린게 아니라 라쿤이 막 흔들리는 중이예요.
요렇게 라쿤을 안을 수도 있답니다!
라쿤이를 안으면 정말 작은 아기를 안은 것 만큼 무거워요. 사람을 안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처음 들어갔을 때 직원분이 어깨위에 라쿤을 올려주세요. 깜짝 놀랐어요.
그렇지만 곧 바로 라쿤이를 안았답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서 저 안에 들어갔다가 직원분께 딱 걸렸어요.
(사실은 제가 일렀어요. )
이사진은 지금 봐도 재밌네요!
표정이 0-0 ?? (나 걸린고야?)
라쿤이는 손발이 자유로워서 저렇게 문을 열고 닫는 것도 잘 하더라구요.
저희 쪽에 와서 가방을 열라고
부시럭부시럭 거리고 있어요.
결국 가방은 못열고 가버린 라쿤.....
라쿤이 똑똑해서 가방도 잘 연다고 하니 조심하셔야돼요!
책과 보드게임도 같이 있어서 참 놀거리가 많은데,
이렇게 여기저기 사고치고 다니는 라쿤 때문에
2시간이 훅 가버려요!!
저기 안에 있는거.......네....저예요.
직원분이 한번 들어가보실래요? 라고 했는데,
제가 넙죽 들어가겠다고 했답니다.
언제 저렇게 안에 들어가서 라쿤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겠어요.
저렇게 안에 들어가서 갇힌(?) 상태로 라쿤들 먹이를 줄 수도 있답니다!!
다만 사람들이 동물원의 동물 보듯이 보는 시선을 감당하실 수 있는 분만 들어가시길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저때가 이번년도 초 정도 되었는데, 요즘은 저렇게 까지 안에 들어갈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라쿤들이 예민한 상태라 거의 라쿤을 잘 못 봤었거든요.
한마리는 발정나서 따로 격리 시켰었고, 다른 한마리는 임신중이라 어두운 곳에 있었던 기억이 나요.
저렇게 휙휙 윗층에 난입해서 사람들이 책 읽는걸 방해한답니다.
내심 저렇게 방해받는 사람들이 부러웠어요.
나도 방해해달라고 했는데 저희에게는 관심이 없더라구요.
조용할 날이 없는 카쿤카페랍니다.
라쿤이는 시력이 정말 안좋아서 거의 장님 수준이래요.
그래서 더듬더듬 거리며 간식을 먹는데 그 와중에 편식을 해요.
더듬더듬 거리며 아몬드는 안먹는거 보이시나요?ㅋㅋㅋ
꿋꿋이 결국 라쿤이는 아몬드를 안먹었다고 합니다. 편식쟁이 라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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