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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정복 ]/▷스위스

스위스#3-4 : 인터라켄WEST 맛집 "피제리아" 맛있는 피자와 괴상한 리조토...


<스위스6박8일 자유여행> 2017.10.12 - 2017.10.19




인터라켄 맛집 "피제리아 Pizzeria Mercato" 후기


주소 : Postgasse, 3800 Interlaken, 스위스


홈페이지 : city-oberland.ch




정말 알찼던 오늘하루.

융프라우와 슈타우바흐폭포, 뮤렌마을을 모두 둘러보고

무사히 인터라켄에 도착했다!

(저 곳에 관한 포스팅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 바람!)


원래는 스위스에서 돈을 아끼겠다고 

쿱에서 식료품을 사서 숙소에서 해먹을 예정이었으나...

우리가 그럼 그렇지^^...

그냥 돈이고 뭐고 모르겠고~ 

인터라켄의 많은 음식점들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편하게 외식을 하기로 했다. ㅋㅋ 




갑자기 피자가 먹고 싶었던 나는 

눈 앞에 보이는 피자집에 들어가기로 한다. 

"Pizzeria Mercato"


유럽은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가게 밖에 메뉴판을 걸어놓는데,

이 곳의 가격이 꽤 괜찮았다. 




이러한 외관을 가진 곳.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우리는 운 좋게 딱 마지막 테이블에 앉았다!





정말정말 많은 메뉴들이 있어서,

모든 메뉴를 다 찍진 못 하고 우리가 먹은 메뉴만 찍었다.

우리는 파스타와 리조토 중에 무엇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내 친구가 이 곳의 리조토가 궁금하다며, 한번 시켜보자는 말에

리조토를 시키기로 했다.


"Risotto alla Toscana" 21프랑짜리 리조토를 시킴!

레드와인이 들어갔다는 메뉴판의 설명에 궁금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메뉴판에는 없는 21프랑 피자를 시켰다.

치즈가 종류별로 들어가있던 피자였다.


그리고 메뉴사진은 못 찍었지만

"Rumpesteak" 이라는 비프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이 같이 나오는

29프랑짜리 스테이크도 시킴!!




이건 술과 음료메뉴판!!


당연히 오늘도 맥주를 빼놓을수가 없겠지.

도저히 어떤 맥주가 맛있는지 모르겠어서,

옆에 테이블에 중년신사분이 드시는 맥주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ㅋㅋㅋㅋ

그 할아버지(?)께 드시는 맥주 이름이 뭐냐고 여쭤봤다. ㅋㅋㅋㅋ

(쓸때없는 친화력.....ㅎㅎ)

친절히 이름과 이 맥주에관한 설명도 해주셨던 아주 따뜻했던 분 ㅎㅎ

혼자오셔서 맥주만 세잔을 드시고 쿨하게 떠나셨던 할아버지다.




바로 그 맥주는 에딩거!!!

"Erdinger weissbier"이다. 

6.0프랑 했던!


스위스 맥주는 아니지만,

스위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즐겨먹는다고 한다. 

사실 나는 맥주는 시원한맛에 먹어서, 

무슨 맛이 그렇게 특출난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맛있었다... 사실 맥주라면 다 맛있다.... 

 



음식을 한꺼번에 달라고 주문해서

약40분정도 뒤에 겨우 음식을 받았다......

워낙 사람이 많기도 했고 ㅜㅜ 배고파 죽는줄...


근데 음식을 받고 약 10초동안 멈칫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괴상한 리조토때문에........

이거 도대체 뭐지...........

웬 잡곡밥 같은게 나왔지?

난 분명 리조토 시켰는데? 응?ㅋㅋㅋㅋㅋ


아..이제야 생각났다.

우리가 레드와인이 들어간 리조토를 시켰다는것을.

이런식으로 레드와인이 들어가는지 몰랐지....

가격도 메뉴중에서 가장 비쌌는데 21프랑.....

약23000원정도..... 


보이는것만 저런거겠지 하고 맛을 봤는데 

맛도 괴상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한입 먹고 그냥 돈 버린셈 치고 안먹겠다고 선언함.ㅎㅎ

그러나 내친구는 먹을만 했는지 약간 꾸역꾸역...? 먹더라 ㅎㅎㅎ


아까 위에 친절히 메뉴이름도 써놨으니 

이 리조토는 먹지 말길 추천한다^^...

지나친 호기심이 부른 돈낭비랄까ㅜㅜ 




다행히 피자와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은 참 맛있었다.





스테이크가 좀? 많이..? 짰던거 빼고 말이다.

유럽음식 너무 짜!!!! ㅜㅜ 

그래서 "NO SALT" 라고 주문하면

먹을만 하다던데, 우리는 항상 그걸 까먹어서

그냥 매번 짠상태로 먹었다.


감자튀김은 참 바삭바삭 맛있었다.

사실 스위스의 어떤 곳을 가도 감자튀김이 다 맛있었지만

그중 베스트는 체르마트에서 먹었던 곳 이긴 했다.

이때는 이 감자튀김이 가장 맛있는줄 알았는데... ㅋㅋㅋ






스테이크가 참 짰던 까닭에 스테이크 한입먹고 피자 베어먹고 했다. 

피자는 참 맛있었음 ㅜㅜ 


사실 이 곳을 맛집이라고 칭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모르겠다. 

적당히 맛있었던 곳 이기 때문.

그냥 저 리조토만 아니였으면 맛집이라고 했을텐데....

짰던거는 유럽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리조토 21프랑

피자 21프랑

스테이크 29프랑

맥주 6프프랑

콜라300 3.5프랑

총 80.50프랑이 나왔다.


돈 아끼겠다는 우리 어디갔음?

매 식사마다 거의 10만원씩 쓰고 다니는 것 같은건 기분탓이겠지..

우리가 워낙 대식가라 음식을 많이 시킨 것 뿐이니.......

아마 다른사람 둘이서 가면 이것보단 적게 나올 것 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