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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정복 ]/▷ 일본-홋카이도 170912

여자혼자 홋카이도#3-3 : 노보리베츠 카쇼테이하나야 료칸후기! 강추!

2017.09.12 - 2017.09.16 북해도 4박5일



우여곡절 끝에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 도착!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 가는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 가는 방법 보기

2017/10/22 - 여자혼자 홋카이도#3-2 : 삿포로에서 버스타고 노보리베츠 가는 방법




카쇼테이하나야는 노보리베츠온센 정류장보다

노보리베츠 정류장이 더 가까운데...

나는 그걸 모르고 남들이 다 내리는 노보리베츠온센 마을에서 내렸다.


그래서 비오는 날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약15분정도 걸어갔나...

드디어 나온 카쇼테이하나야!





카쇼테이하나야


주소: 134 Noboribetsu Onsen-cho, Noboribetsu-shi, Hokkaido (Map)
(住所:北海道登別市登別温泉町134)





혼자 처음 료칸에 묵는 만큼,

어떤 료칸에 묵을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내가 카쇼테이하냐아를 예약하게 된 이유는 

우선 1인숙박이 가능하다는 점... 

찾아보니, 1인숙박이 가능한 료칸이 별로 없더라... 


그리고 조식 석식 모두 신청하고,

객실 내에서 가이세키를 신청했는데도 불구하고

총 24000엔 이라는 점 이었다.

가격이 가장 합리적이고 저렴한편의 료칸이었다.

예약은 "재패니칸" 이라는 사이트에서 했다.

비교해본 결과 여기가 가장 저렴한 가격이었다.


참고로 객실내에서 석식을 제공받는 것은 가격이 더 추가가 된다.


나는 이양 혼자 온 료칸, 정말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지내고 싶어서

돈 더드려서 객실 내의 가이세키(석식)으로 신청했다.

후에 쓰겠지만, 미리 말하자면 정말 객실내로 신청하기 잘한 듯 싶었다.




외관부터가 정말 깔끔하다.





비가 와서 우산도 쓰라고 밖에 놓여져 있다.






여기는 료칸의 정원이다.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기 좋은곳.




정원에서는 요러한 온천물이 보인다.




저~쪽 산위에서부터 내려오고 있는 온천물.






체크인은 오후2시부터!

대략 그즘 맞춰서 노보리베츠에 온 것 같다.


비가 조금씩 와서 머리와 캐리어가 비에 맞아 축축했다.


문을 열면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저 장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있었는데,

일하시는 직원분이 뛰어나오셔서 내 캐리어를 바퀴부터 몸통까지

수건으로 구석구석 닦아주시는게 아니겠는가..?


  너무 깜짝 놀랐다. 그리고 할아버직 나이대의 직원분이 

무릎꿇고 옆에서 캐리어를 닦아주시니 

부담스러워서 허공만 바라본 듯 싶었다 ㅎㅎ... 






그리고 객실로 들어오니, 직원분이 웰컴티를 주셨다.


이때도 참 부담스러웠다. 

무릎 꿇고 들어오셔서, 방문을 나갈 때까지 무릎 꿇고 나가신다...... 


사실 다른 료칸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료칸에 속해있어서

서비스적인 큰 기대는 전혀 하고오지 않았는데....


마치 왕비를 모시듯 너무 극진히 모셔서 

초반에는 부담스러워서 참 어쩔줄 몰라했지만

나중에는 이런게 돈 쓰는 맛이구나 싶어서 좋았다 ㅋㅋㅋㅋ



하루에 25만원 숙소에서 묵으면 이런 대접이라니,

열심히 돈벌어서 묵을만 하구나 생각들었다.






료칸 실내는 이렇게 생겼다.


그리고 저 문을 나가면, 바로 세면대와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은 역시 일본답게 작다ㅜㅜ





저녁이 되자 내가 미리 예약해둔 석식이 객실로 온다.


나는 참고로 "시라오이규 토반야키"라고 철판구이를 주문했는데,

생선회, 구이 등 재철 식재료를 사용한 총 8종류의 요리가 나오는 가쇼테이를 신청함.



처음에는 에피타이저로 요렇게 나온다.




화인잔에는 사케가 들어가있음.





그리고 메인요리인 토반야끼가 나옴.

음식을 한코스씩 가져다 주실 때 마다 

또 직원분이 무릎꿇고 들어와서 무릎꿇고 나가신다....


아..저 고기는 진짜... 내 생애 먹었던 고기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정말 입에 녹는다는게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줌.





그리고 게살구이. 

나는 딱 이거까지 먹고 룸서비스로 사케를 시켰다.ㅋㅋㅋㅋ

도저히 술이 없으면 너무 아쉬울 순간이어서 ㅎㅎ

1200엔 사케를 룸서비스로 시킴!





요게 내가 룸서비스로 시킨 사케!!

정말 음식들과 조화로워서 사케가 잘 넘어갔다.


사케까지 같이 시켜서 먹으니,

내 행복도가 넘쳐나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 틀고 감상하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먹었다.



딱 네덩이 밖에 없어서 아쉬웠던 고기....




이렇게 올려서 먹고...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았다.

이제야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알게 되다니,

인생 헛살았다는 느낌이 들정도랄까 하하하 ㅎㅎ 


이 가쇼테이를 다시 먹고 싶어서 이 료칸에 다시 가고싶어진다.




은혜로우니까 확대샷..! 




고기를 먹고 있으니, 또 무언가가 나온다.

요건 연어구이다!




그리고 국물이 나왔다!

두부와 굴이 들어가있는 국.

사케로 약간 취해있던 나에게 해장국 같은 역할 이였달까 ㅎㅎ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뽑으라고 한다면,

난 바로 이순간을 뽑을 것 이다 ㅜㅜ 


내 행복이 정말 극에 달했던 순간!


이 료칸에는 티비도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나 혼자였지만

이렇게 기나긴 코스요리를 먹으면서 지루한 틈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고,

내가 좋아하는 사케와 음식을 먹으니 정말 지상낙원.




그리고 밥과 미소국, 토마트절임 디저트가 나온다!


내가 너무 여유있게 먹다보니, 

아직 음식을 다 먹지도 않았는데 음식이 나왔당.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저트 샤베트아이스크림!!


정말 완벽했던 가쇼테이였다.

 

내가 이렇게 가쇼테이를 먹고 있을 때, 

직원분이 오셔서 친히 요를 깔아주시고 계셨다.




요렇게 또 무릎꿇고 요를 깔아주시고 가셨다.

할아버지뻘인 분이 무릎꿇고 요를 까시는게 너무 민망해서

화장실에서 괜히 두리번두리번 거렸던....ㅎㅎ


저 이불 정말.... 꿀이불이다. 

잠자리 바뀌면 불면증이 있던 나인데,

이 이불은 너무 몸을 감으면서 푹신푹신 해서 들어가자마자 푹 잤다.





저녁도 먹었겠다, 몸도 노곤노곤 해졌겠다,

이제 노천탕으로 들어간다!


사람 없을 때 하고 싶어서 일부러 자정이 넘은 시간에 갔는데,

역시 나혼자 전세낸 노천탕.

새벽시간에는 아무도 없어서 정말 좋았다.


하늘을 바라보면 별이 빼곡히 박혀있다.





이거는 다음날 아침 조식!


조식은 이렇게 간단하게 나온다.

이건 객실이 아닌, 료칸 내의 식당에서 먹는다.

식당 조차도 정말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정말 강추하는 카쇼테이하나야 료칸후기.


석식이 참 괜찮았고,

료칸 자체는 그저 그럴지 모르지만

서비스가 정말 좋았다. 


사람 없을때 혼자있던 노천온천과 별이 빼곡하게 있던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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