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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몬인생 : <단기판촉알바> 화이트데이 초콜렛 판촉, 장난감 시연판촉


예비 단기판촉 알바몬들을 위해 팁 될 만한 포스팅을 올려볼까해요.
실제로 제가 알바 시작하기 전에, 아무런 정보를 알 수 없어서 궁금했었고, 

또 막상 일을 시작해보니 모르는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었거든요.

대부분의 알바들은 "알바몬"을 통해서 구했어요.

본글부터는 말줄임을 쓸게요.

1. 롯데마트 - 화이트데이 초콜렛 판촉행사 알바


1. 점포입점 : 일급35,000원

나에게 가장 멘붕을 줬던 점포입점이다. 그냥 힘들다. 너무 힘들었다.
만약 점포입점을 한번도 안해봤는데, 본사에서 사람도 안나온다면, 절대 당신은 그날 하루 안에 집을 가지 못할것을 예견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운이 좋게, 본사에서 사람이 나와서 처음 점포입점 하는 나를 대신해서 다 해주셨다. 
창고에서 자신이 판촉행사 하는 제품의 상자들을 하나씩 다 찾아야한다.
상자가 다 거기서 거기처럼 보이고, 우리 제품같은 경우에는 상자들이 다 작아서 정말 사막에서 바늘찾기 하는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이다. 그 상자 하나를 찾기 위해 다른 상자를 40개씩 옮기는 경우가 아주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요런 형식으로 행사장에 진열하는 것 이다.
이렇게 진열하기 위해서는 우선, 진열대부터 일일이 다 만들어야한다.
만드는건 아주 쉽다! 상자를 접기만 하면 끝 이다.

어떤 순서로 진열하는지는 본사에서 이메일로 미리 보내주니, 그렇게 걱정 할 필요는 없다.
진열은 보통 3시간에서 5시간정도 소요되는 듯 싶다.



2. 본사교육 : 교욱비30,000원

단기판촉알바는 참 복잡한 형태로 회사들이 엮여있다.

나를 고용한 회사는 알바몬에 채용 공고를 올린 "지앤지라인"이라는 인력고용업체가 있고,
그 인력회사와 협력하는 회사는 초콜렛 회사인 "델리팜" 이라는 회사가 있다.
초콜렛 회사와의 협렵업체는 내가 일 할 곳인 "롯데마트"이다. 어쨋든 내가 롯데맡에서 근무하니, 나는 실제 근무 할 때에는 롯데마트 직원이 되어서 근무해야한다. 

본사교육이란, 인력고용업체로 가서 델리팜 직원이 빔프로젝트에 자료를 띄어놓고 설명을 한다.




요런 자료와 함께 오후2시부터 인력고용업체가 있는 삼성동에서 본사교육 시작된다. 약 3시간정도 소요된다.
시식행사는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 옷차림 등등 주의사항들을 알려준다.
회사와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가 판촉해야 할 제품에 대해 설명 및 암기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판촉멘트를 알려주고, 그 멘트를 한명씩 번걸아 가면서 시킨다.
또한 이력서에 쓴 내용들을 아주 꼼꼼히 면접하며,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이후에 수많은 단기알바를 하며 많은 본사교육을 받았지만, 이만큼 깐깐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보통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 때 들어가는 판촉은 중요해서 더 빡세게 교육을 시킨다고 한다. 원래는 본사교육도 없는데, 그 시즌에만 본사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사실 본사교육에서 알려주는 멘트는 실전에서 참 효력이 없다. 거기서 원하는 멘트는 "천연 색소로 만들어져 아이들에게도 더욱 더 안전하며, 종이 막대로 되어있어 다칠 위험도 없는 투시팝 미니어쳐입니다!" 인다.

그러나 실제로 저 멘트를 하면 부모님들은 "아니 그런거 다 필요없구요~ 그냥 양 많은걸로 주세요~" 라고 한다. 

또는 멘트를 다 하기도 전에 휙 지나가심.

나의 다수의 경험으로 깨달은 가장 효과좋은 멘트는 "고객님~ 내일까지 50프로 할인행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용해보시고 가세요~"
할인이라는 효력이 참 크다. 50% 또는 1+1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마법같이 사람들이 모인다.
그 할인으로 주의를 끌고, 할인 안하는 제품을 파는게 가장 좋다. 



3.매장교육 : 교육비35,000원

매장교육이란, 마트 내에서의 교육이다.
마트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매장교육이 이루어진다.

롯데마트는 아침10시부터 매장교육 시작한다.
나 교육때는 프로젝터가 고장나서 그냥 말로만 교육함.
그래서 5시간 교육을 2시간만에 단축해서 끝내버렸다.
아싸!!!!!!! 나보고 다들 행운의 알바몬이라고 칭한다.

교육방식이나 강도는 어느지점이냐에 따라 모두 다른 것 같았는데,
내가 있던 지점은 정말 직원들이나 교육하시는 분들도 참 좋고 프리했다.

매장 내에 물건 위치가 어디 있는지, 고객들이 다쳤을 때 어떻게 행동 해야하는지, 고객님에게 어떤 마음 가짐으로 대해야하는지,
락커는 어딨는지, 반품, 환불 요청이 들어왔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을 배우고 나같은 경우는 아주 편안한 간단한 면접을 봤지만
조금 빡센 매장으로 가면 멘트를 일일히 다 시켜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로 수많은 단기알바를 해오면서 매장교육에서 멘트를 일일히 다 시켜보는 곳은 한 곳도 못 봤다.


교육을 받고 나면 요렇게 사원증이 발급된다.



4.판촉행사 : 일급90,000원
13시~22:00까지 근무하며, 밥먹는 시간 포함 1시간30분을 쉰다. (실제 일하는시간 7시간30분이다.)
연장근무시 시급 10,000원 지급한다.

보통 일급70,000원에서 75,000원을 받는데, 나같은 경우는 굉장히 많이 받은 케이스였다!

그 이유는 아마 내가 회사를 잘 만나서 인듯 싶었다. 우리회사 같은 경우는, 시식품이 정말 많이와서 거의 시식을 뿌리고 다녔다.
주위에 다른업체 초콜렛 행사하는 친구들과도 친해지게 된다. 근무하는 이모들과 친해지면 나의 편의를 봐주시기도 하고, 재고정리 할때 옆에서 같이 도와주시기도 하니 친해지면 정말정말 좋다.
출근하면 매일매일 행사대 앞에서 전신 사진을 찍어서, 문자로 팀장님께 보낸다.

시식판촉행사는 정말 정신이 없다. 시식품도 잘라야하고, 고객 지나가면 쉴틈없이 붙잡고 멘트 시전해줘야하고 진상고객 상대해야하고, 진열품이 다 떨어졌으면 후방창고가서 물건을 또 찾아야한다.

입점할때만 후방창고에서 물건을 찾는게 아니다! 판촉행사 할때도 물건이 다 떨어지면 계속가서 끊임없이 물건을 채워넣어야 한다.
정말........요런 단기판촉은 물건이 금방금방 나가기 때문에 후방창고가서 하루에 몇십개씩 무거운 상자들을 나르고 물건 찾고.... 참 힘들다.

집에 오면 어깨고 허리고 안아픈 곳이 없었던날들이다. 우리 엄마 나이때의 이모님들이 참 많았는데 정말 대단하다 느꼈다.


5. 행사철수 : 일급30,000원
행사 마지막날 요 위의 행사장을 철수하는 일 이다. 입점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쉽다.
남은 물건들을 본진열대나, 후방창고에 옮기고, 진열대를 가위로 하나씩 다 부스고 철수하는 일을 한다.

나는 고정이모들이 (정직원분들이) 우리 업체꺼까지 같이 철수를 도와주셔서 20분만에 끝난듯 싶다.
(20분에 일급30,000원 개이득이다.)

2번의 교육과, 1번의 진열, 그리고 4일근무를 하였다.
약5일동안 일해서 58만원을 벌었다!
정말 판촉알바가 단기로 돈 바짝 벌기에는 최고인듯 싶다.




2. 홈플러스 - 장난감 완구시연 판촉행사

화이트데이 행사알바가 끝나가는 무렵, 주말마다 진행되는 완구시연 알바공고를 보게되었다.
서류를 넣자마자 2시간만에 합격통보를 받았다.

그래서 화이트데이 행사알바가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날에 매장교육 받으러갔다.
여기는 본사교육은 없었고, 매장교육만 있었다.

또한 이건 행사장을 만들어서 하는 판촉행사가 아니라서 진열이나 철수도 없고,
매일매일 물건을 채워넣으며 후방창고에서 무거운 상자들을 나를 일들이 없다.


1. 매장교육 : 일급35,000원

홈플러스는 롯데마트보다 힘들다는 말에 긴장하고 간 매장교육이다.
9:00부터 교육시작한다. (너무 일찍이라 졸려 죽는줄)

단 1분이라도 늦으면 탈락이라는 말에 30분 일찍 여유를 두고 갔는데 참나 웬일 10:00에 시작했다. 
이 때는 경험도 별로 없고 순수하던 시절이라 9시에 시작한다는 공지를 곧이 곧대로 믿었는데, 교육을 9시에 시작하는 매장은 없다.

왜냐하면 마트는 10시에 문을 열기 때문이다. 아직도 공지가 9시나 9시반 이렇게 오는데, 나는 그냥 10시에 맞춰서 간다. 경험 많은 사람들은 10시즘 슬금슬금 교육받으러 오는 것 같다.

롯데마트 매장교육과 비슷한 내용이다. 여기도 약 오후3시즘 끝났음. (원랜 오후5시 끝난다고 되어있다.)


2. 판촉행사 : 일급75,000원

13:00 ~ 21:00까지 근무한다.
똑같이 1시간30분 휴계시간을 갖는다. (실제 근무시간 6시간30분이다.)

보통은 9시간 근무 75,000원인데 여기는 8시간 근무임에도 불구하고 75,000원 이득을 본 것 같다.

(친구들은 내가 정말 알바운이 좋다며 알바계의 신이라고 칭한다.)



내가 판촉하는 물건이다. 따로 본사교육이 없어, 제품에 대한 설명을 잘 못하는게 조금 힘들었지만 하루이틀 하다보면 알길 싫어도 저절로 제품에 대해 알게된다.


요러한 완구를 시연하는거다. 보통은 내가 아이들과 함께 시연하며 놀아주는건데, 내가 시연하는 제품은 서로 배틀하는 제품이고,
워낙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 아이들끼리 서로 배틀하고 나는 팽이가 분실되진 않나, 떨어지진 않나 지켜보는 것이 대부분의 나의 일이다. 

그냥 이 장난감을 올려놓자 마자, 아이들이 이쪽으로 막 몰려든다.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스스로 논다는게 편하지만, 팽이가 여기저기 튀어서 그거 찾으러 하루종일 돌아다니는건 정말 헬이다.)

사실 육체적으로 더 힘든건 화이트데이 시식행사인데, 완구행사는 정신적으로 너무나 피곤하다.
애들을 하루종일 상대한다는게 참 피곤하다. (4학년정도 되는 남자애기들 정말 말 안듣는다.)

시간도 정말 안간다. 화이트데이 행사때는 그렇게 9시간이 훅 가더니만, 여긴 8시간이 12시간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멘트가 안먹힌다. 부모님께 어떠한 멘트를 해도 소용이 없는게,
결국은 아이들이 " 엄마 나 요고!" 하면 그냥 그걸로 게임 끝이기 때문이다.

여기선 아이들이 왕이다. 아이들이 싫으면 안사는거고, 좋으면 사는 것 이다. 단순하다/
그래서 멘트를 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다.

부모님이 고민하거나, 나한테 제품에 대해 여쭤볼때만 멘트가 먹힌다.

그리고 내가 팔던 제품은 정말 불티나게 잘 팔린다. 초콜렛은 3,4만원 넘어가면 "어후 비싸!!! 안사!" 이러는데, 장난감은 4,5만원짜리를 그냥 휙휙 다들 사간다. 역시 부모는 자식에 약하다. 이걸 보면서 진지하게 장난감 사업이나 해볼까 생각했다.

장난감 판촉행사 알바는 내가 제주도만 안간다면, 매주 주말마다 계속 하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한달에 8일만 나가도 족히 60만원 이상은 버니까 말이다.

매장마다 감시하거나 빡센 정도가 다 다른 듯하다. 홈플은 사원증을 매일 반납해야하며, 출근시 시간과 반납시의 시간을 작성한다.
확실히 정말 프리했던 분위기였던 롯데마트 화이트데이 행사때와는 달랐다.
(근데 롯데마트가 더 빡세고 힘들었다는 사람도 많은걸 보니, 지점마다 다른듯 하다!)



더 많은 알바몬들에게 참고가 되었길 하는 바람으로, 이상 알바몬의 알바후기를 작성한다.